처음으로 배울 것은 코드 블록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문
문(statement)은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문법 구조(syntax structure)와 명령어(command)를 의미합니다.
앞서 ‘Hello, world!’ 메시지를 보여주는 alert('Hello, world!')
문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코드엔 원하는 만큼 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서로 다른 문은 세미콜론으로 구분합니다.
아래 코드는 'Hello World’를 두 개의 alert 문으로 나눈 예시입니다.
alert('Hello'); alert('World');
코드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각 문은 서로 다른 줄에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lert('Hello');
alert('World');
세미콜론
줄 바꿈이 있다면 세미콜론(semicolon)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아래 코드는 에러 없이 동작합니다.
alert('Hello')
alert('World')
자바스크립트는 줄 바꿈이 있으면 이를 ‘암시적’ 세미콜론으로 해석합니다. 이런 동작 방식을 세미콜론 자동 삽입(automatic semicolon insertion)이라 부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줄 바꿈은 세미콜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항상’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줄 바꿈이 세미콜론을 의미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alert(3 +
1
+ 2);
세미콜론 자동 삽입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6
이 출력됩니다. 어떤 줄이 "+"
로 끝나면, 그 줄은 '불완전한 표현식’이므로 세미콜론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직감하실 겁니다. 위 코드도 이런 의도로 동작합니다.
반면, 세미콜론이 정말로 필요하지만 자바스크립트가 이를 추정하지 ‘못하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에러는 찾거나 고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바스크립트가 세미콜론을 자동으로 삽입해주지 못하는 구체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forEach(alert)
지금은 대괄호 []
와 forEach
는 아직 배우지 않았으므로, 깊이 생각하지 말고 코드를 살펴봅시다. 이들에 대해선 추후에 학습할 예정입니다. 코드를 실행하면 결과가 1
과 2
가 출력된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이제 위에서 작성한 코드 앞쪽에 세미콜론을 붙이지 않은 채 alert
를 추가해 봅시다.
alert("에러가 발생합니다.")
[1, 2].forEach(alert)
예제를 실행해 보면 새롭게 추가한 alert
만 제대로 출력되고 에러가 발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alert
끝에 세미콜론을 추가해 다시 실행하면 코드는 잘 작동합니다.
alert("제대로 동작합니다.");
[1, 2].forEach(alert)
“제대로 동작합니다.” 메시지 다음에 1
과 2
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세미콜론이 없을 때 에러가 발생했던 이유는 자바스크립트가 대괄호 [...]
앞에는 세미콜론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미콜론 자동 삽입이 일어나지 않고 첫 번째 예제는 단일 문으로 처리됩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보게 될 코드는 다음과 같아지죠.
alert("에러가 발생합니다.")[1, 2].forEach(alert)
하지만 원래 이 코드는 단일 문이 아닌 두 개의 서로 다른 문이었습니다. 문이 잘못 합쳐지면서 에러가 발생한 것이죠. 이 예제 외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여지는 언제나 있습니다.
줄 바꿈으로 문을 나눴더라도, 문 사이엔 세미콜론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규칙으로 정해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미콜론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미콜론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므로 이를 기억하고 따르도록 합시다. 입문자라면 이를 더 잘 지키도록 합시다.
주석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은 더욱더 복잡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무슨 일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주석(comment) 의 필요성이 요구되었습니다.
주석은 스크립트의 어느 곳에나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주석을 무시하기 때문에 주석의 위치는 실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한 줄짜리 주석은 두 개의 슬래시 //
로 시작됩니다.
슬래시 뒤엔 주석을 적어주면 됩니다. 한 줄을 주석이 다 차지하는 형태도 있고 문 다음에 주석이 이어지는 형태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 이 주석은 한 줄을 다 차지합니다.
alert('Hello');
alert('World'); // 이 주석은 문 다음 이어집니다.
여러 줄의 주석은 슬래시와 별표 /*
로 시작해 별표와 슬래시 */
로 끝납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 두 줄짜리 주석 예제
이것은 여러 줄의 주석입니다.
*/
alert('Hello');
alert('World');
주석의 내용은 무시됩니다. 주석 /* … */
안에 코드가 들어가도 이 코드는 실행되지 않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코드 일부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코드 주석 처리하기
alert('Hello');
*/
alert('World');
대부분의 에디터는 주석 처리 단축키를 지원합니다. 블록을 지정하고 단축키를 누르면 원하는 코드를 주석 처리할 수 있죠. Ctrl+/ 를 사용하면 해당 줄의 코드를 한 줄짜리 주석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여러 줄의 주석은 Ctrl+Shift+/ 를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Mac에서는 Ctrl 대신 Cmd를, Shift대신 Option을 사용하세요.
/*...*/
안에 또 다른 /*...*/
이 있을 수 없습니다.
주석을 중첩해 쓰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
/* 중첩 주석 ?!? */
*/
alert( 'World' );
주석 달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주석을 달면 코드의 전체적인 길이가 증가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프로덕션 서버에 배포하기 전에 코드를 압축해주는 도구가 많이 있고, 이 도구들은 주석을 삭제해주기 때문입니다. 실행 중인 스크립트엔 주석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주석은 최종으로 배포되는 코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주석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선 코드 품질 챕터에서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code>
태그를, 여러 줄로 구성된 코드를 삽입하고 싶다면<pre>
태그를 이용하세요. 10줄 이상의 코드는 plnkr, JSBin, codepen 등의 샌드박스를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