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콘솔

코드엔 에러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분명 에러를 만들 겁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죠.

그런데 브라우저는 스크립트에 문제가 있어서 에러가 발생해도 이를 사용자에게 직접 보여주지 않습니다. 에러가 발생했는지조차 모르면 에러를 고칠 수 없겠죠?

브라우저엔 '개발자 도구’라는 것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에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에 대한 쓸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죠.

대부분의 개발자는 Chrome이나 Firefox를 이용해 개발하는 걸 선호합니다. 두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개발자 도구가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이죠. 기타 브라우저들도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고 독특한 기능이 있지만, 거의 Chrome이나 Firefox 기능을 ‘따라가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Chrome이나 Firefox 중 ‘선호하는’ 브라우저를 하나 택해 개발하다가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에 종속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브라우저로 전환해 개발을 이어나가곤 합니다.

개발자 도구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잘 활용하면 개발 효율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이 챕터에선 개발자 도구를 열어 에러를 확인하고, 다양한 명령어를 입력해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Chrome

bug.html을 열어봅시다.

페이지 내 스크립트에 에러가 있는데, 일반적인 사용자 눈에는 이 에러가 보이지 않습니다. 개발자 도구를 열어 에러를 확인해 봅시다.

F12를 눌러봅시다. Mac 사용자라면 Cmd+Opt+J를 누르면 됩니다.

개발자 도구가 보일 겁니다. 개발자 도구를 처음 열어보셨다면 Console 패널이 기본으로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화면 구성은 사용하고 있는 Chrome 버전에 따라 다릅니다. 버전이 바뀔 때 마다 구성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습니다.

• 빨간색 에러 메시지가 보일 겁니다. 'lalala’가 정의되지 않았다(not defined)라는 메시지입니다.
• 에러 메시지 우측에 링크 bug.html:12가 있습니다. bug.html은 해당 에러가 발생한 파일, 12는 에러가 발생한 줄을 나타냅니다.

에러 메시지 아래에 파란색 기호 >가 있는데, 이 기호가 있는 곳엔 자바스크립트 명령어(command)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커맨드 라인(command line)'이라 부릅니다. 커맨드 라인에 명령어(command)를 입력한 후 Enter를 누르면 해당 명령어가 실행됩니다.

자 이제 에러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시작치곤 나쁘지 않네요. 에러를 확인하고 고치는 방법(디버깅)은 Chrome으로 디버깅하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Firefox, Edge 및 기타 브라우저

F12를 누르면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개발자 도구를 열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다르지만 개발자 도구 인터페이스는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한 브라우저에 익숙해지면 다른 브라우저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Chrome을 이용해 개발자 도구에 입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Safari

Mac 전용 브라우저인 Safari에서 개발자 도구를 사용하려면 '개발자 메뉴(Develop menu)'를 명시적으로 활성화해주어야 합니다.

환경설정(Preferences)의 ‘고급(Advanced)’ 패널을 클릭한 후 ‘메뉴 막대에서 개발자용 메뉴 보기’ 체크 박스를 체크해 개발자 도구를 활성화해봅시다.

이제 Cmd+Opt+C를 눌러 개발자 콘솔을 여닫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Safari 상단에 ‘개발자용(Develop)’ 메뉴가 새로 생긴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용 메뉴엔 다양한 명령어와 옵션이 있습니다.

요약

• 개발자 도구를 이용하면 에러를 확인하고, 명령어를 실행하고, 변수를 분석해보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Windows 사용자는 F12를 눌러 개발자 도구를 열 수 있습니다. Mac 사용자는 Chrome에선 Cmd+Opt+J, Safari에선 Cmd+Opt+C를 누르면 됩니다. Safari는 개발자 메뉴를 활성화 해 줘야 개발자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학습 환경은 잘 갖춰졌습니다. 다음 섹션부터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본격적으로 학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