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3일

커스텀 에러와 에러 확장

개발을 하다 보면 자체 에러 클래스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네트워크 관련 작업 중 에러가 발생했다면 HttpError, 데이터베이스 관련 작업 중 에러가 발생했다면 DbError, 검색 관련 작업 중 에러가 발생했다면 NotFoundError를 사용하는 것이 직관적이기 때문이죠.

직접 에러 클래스를 만든 경우, 이 에러들은 message이나 name, 가능하다면 stack 프로퍼티를 지원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프로퍼티 이외에도 다른 프로퍼티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HttpError 클래스의 객체에 statusCode 프로퍼티를 만들고 404403, 500같은 숫자를 값으로 지정할 수 있을 겁니다.

앞서 배운 바와 같이 throw의 인수엔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에 커스텀 에러 클래스는 반드시 Error를 상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Error를 상속받아 커스텀 에러 클래스를 만들게 되면 obj instanceof Error를 사용해서 에러 객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맨땅에서 커스텀 에러 객체를 만드는 것보다 Error를 상속받아 에러 객체를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크기가 점점 커지면 우리가 만들게 될 커스텀 에러 클래스들은 자연스레 계층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HttpTimeoutErrorHttpError를 상속받는 식으로 말이죠.

에러 확장하기

사용자 데이터가 저장된 JSON을 읽는 함수 readUser(json)가 있다고 해봅시다.

유효한 json은 다음과 같은 형태이어야 합니다.

let json = `{ "name": "John", "age": 30 }`;

readUser 내부에선 JSON.parse를 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잘못된 형식의 json이 들어오면 SyntaxError가 발생하겠죠. 그런데 인수로 받은 데이터가 JSON 형식이긴 하지만, 유효한 사용자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라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name이나 age가 누락되었을 수 있죠.

따라서 readUser(json)은 JSON 형식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수 프로퍼티가 없거나, 위 형식에 맞지 않으면 에러를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이때 발생하는 에러는 SyntaxError가 아닙니다. JSON 형식은 맞지만, 자체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에러이므로 전혀 다른 종류의 에러이죠. 지금부턴 이 에러를 ValidationError라고 부르겠습니다. 자 이제 ValidationError를 위한 클래스를 만들어봅시다.

ValidationError 클래스엔 문제가 되는 필드 정보가 저장되어야 합니다. 내장 클래스 Error를 상속받아 ValidationError 클래스를 만들어봅시다.

그 전에 먼저 잠시 슈도 코드로 Error 클래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자바스크립트 자체 내장 에러 클래스 Error의 '슈도 코드'
class Error {
  constructor(message) {
    this.message = message;
    this.name = "Error"; // (name은 내장 에러 클래스마다 다릅니다.)
    this.stack = <call stack>;  // stack은 표준은 아니지만, 대다수 환경이 지원합니다.
  }
}

이제 ValidationError에서 Error를 상속받아보겠습니다.

class ValidationError extends Error {
  constructor(message) {
    super(message); // (1)
    this.name = "ValidationError"; // (2)
  }
}

function test() {
  throw new ValidationError("에러 발생!");
}

try {
  test();
} catch(err) {
  alert(err.message); // 에러 발생!
  alert(err.name); // ValidationError
  alert(err.stack); // 각 행 번호가 있는 중첩된 호출들의 목록
}

(1)에서 부모 생성자를 호출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바스크립트에서는 자식 생성자 안에서 super를 반드시 호출해야 합니다. message 프로퍼티는 부모 생성자에서 설정됩니다.

부모 생성자에선 message뿐만 아니라 name 프로퍼티도 설정("Error")하기 때문에, (2)에서 원하는 값으로 재설정해주었습니다.

이제 readUser(json) 안에서 ValidationError를 사용해 봅시다.

class ValidationError extends Error {
  constructor(message) {
    super(message);
    this.name = "ValidationError";
  }
}

// 사용법
function readUser(json) {
  let user = JSON.parse(json);

  if (!user.age) {
    throw new ValidationError("No field: age");
  }
  if (!user.name) {
    throw new ValidationError("No field: name");
  }

  return user;
}

// try..catch와 readUser를 함께 사용한 예시

try {
  let user = readUser('{ "age": 25 }');
} catch (err) {
  if (err instanceof ValidationError) {
    alert("Invalid data: " + err.message); // Invalid data: No field: name
  } else if (err instanceof SyntaxError) { // (*)
    alert("JSON Syntax Error: " + err.message);
  } else {
    throw err; // 알려지지 않은 에러는 재던지기 합니다. (**)
  }
}

이제 try..catch 블록에서 커스텀 에러 ValidationErrorJSON.parse에서 발생하는 SyntaxError 둘 다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nstanceof로 에러 유형을 확인((*))하였습니다.

에러 유형 확인은 instanceof 말고 다음과 같이 err.name을 사용해도 가능합니다.

// ...
// (err instanceof SyntaxError) 대신 사용 가능
} else if (err.name == "SyntaxError") { // (*)
// ...

그런데 에러 유형 확인은 err.name보다는 instanceof를 사용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나중에 ValidationError를 확장하여 PropertyRequiredError 같은 새로운 확장 에러를 만들게 될 텐데, instanceof는 새로운 상속 클래스에서도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catch에 알려지지 않은 에러가 있을 때 이 에러는 재 던지기 된다는 점((**)) 또한 주목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catch 블록에선 유효성 검사와 문법 오류만 처리하고, 다른 종류의 에러는 밖으로 던져야 합니다.

더 깊게 상속하기

앞서 만든 ValidationError 클래스는 너무 포괄적이어서 뭔가 잘못될 확률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프로퍼티가 누락되거나 age에 문자열 값이 들어가는 것처럼 형식이 잘못된 경우를 처리할 수 없죠. 필수 프로퍼티가 없는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좀 더 구체적인 클래스 PropertyRequiredError를 만들어 봅시다. PropertyRequiredError엔 누락된 프로퍼티에 대한 추가 정보가 담겨야 합니다.

class ValidationError extends Error {
  constructor(message) {
    super(message);
    this.name = "ValidationError";
  }
}

class PropertyRequiredError extends ValidationError {
  constructor(property) {
    super("No property: " + property);
    this.name = "PropertyRequiredError";
    this.property = property;
  }
}

// 사용법
function readUser(json) {
  let user = JSON.parse(json);

  if (!user.age) {
    throw new PropertyRequiredError("age");
  }
  if (!user.name) {
    throw new PropertyRequiredError("name");
  }

  return user;
}

// try..catch와 readUser를 함께 사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ry {
  let user = readUser('{ "age": 25 }');
} catch (err) {
  if (err instanceof ValidationError) {
    alert("Invalid data: " + err.message); // Invalid data: No property: name
    alert(err.name); // PropertyRequiredError
    alert(err.property); // name
  } else if (err instanceof SyntaxError) {
    alert("JSON Syntax Error: " + err.message);
  } else {
    throw err; // 알려지지 않은 에러는 재던지기 합니다.
  }
}

새롭게 만든 클래스 PropertyRequiredError는 사용하기 쉽습니다. new PropertyRequiredError(property)처럼 프로퍼티 이름을 전달하기만 하면 되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message는 생성자가 알아서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PropertyRequiredError 생성자 안에서 this.name을 수동으로 할당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번 커스텀 에러 클래스의 생성자 안에서 this.name를 할당해 주는 것은 귀찮은 작업입니다. 이런 번거로운 작업은 ‘기본 에러’ 클래스를 만들고 커스텀 에러들이 이 클래스를 상속받게 하면 피할 수 있습니다. 기본 에러의 생성자에 this.name = this.constructor.name를 추가하면 되죠.

기본 에러 클래스를 MyError라고 부르겠습니다.

MyError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커스텀 에러 클래스를 간결하게 할 수 있습니다.

class MyError extends Error {
  constructor(message) {
    super(message);
    this.name = this.constructor.name;
  }
}

class ValidationError extends MyError { }

class PropertyRequiredError extends ValidationError {
  constructor(property) {
    super("No property: " + property);
    this.property = property;
  }
}

// 제대로 된 이름이 출력됩니다.
alert( new PropertyRequiredError("field").name ); // PropertyRequiredError

"this.name = ..." 이 사라졌기 때문에 ValidationError같은 커스텀 에러의 생성자가 더 깔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외 감싸기

함수 readUser는 ‘사용자 데이터를 읽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용자 데이터를 읽는 과정에서 다른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SyntaxErrorValidationError를 사용해 에러를 처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readUser가 더 커지면 다른 커스텀 에러 클래스를 만들어야 할 겁니다.

readUser를 호출하는 곳에선 새롭게 만들어질 커스텀 에러들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catch 블록 안에 if문 여러 개를 넣어 종류를 알 수 있는 에러를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에러는 다시 던지기를 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에러 처리 스키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try {
  ...
  readUser()  // 잠재적 에러 발생처
  ...
} catch (err) {
  if (err instanceof ValidationError) {
    // validation 에러 처리
  } else if (err instanceof SyntaxError) {
    // 문법 에러 처리
  } else {
    throw err; // 알 수 없는 에러는 다시 던지기 함
  }
}

위 스키마엔 두 종류의 에러만 나와 있네요. 그런데 에러의 종류는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미래에 readUser 기능이 커지면서 에러 종류가 많아질 텐데 그때마다 에러 종류에 따라 에러 처리 분기문을 매번 추가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데이터를 읽을 때’ 에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왜 에러가 발생했는지와 자세한 설명은 대부분의 경우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에러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죠.

이런 에러 처리 기술은 '예외 감싸기(wrapping exception)'라고 부릅니다. 예외 감싸기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데이터 읽기’와 같은 포괄적인 에러를 대변하는 새로운 클래스 ReadError를 만듭니다.
  2. 함수 readUser 발생한 ValidationError, SyntaxError 등의 에러는 readUser 내부에서 잡고 이때 ReadError를 생성합니다.
  3. ReadError 객체의 cause 프로퍼티엔 실제 에러에 대한 참조가 저장됩니다.

이렇게 예외 감싸기 기술을 써 스키마를 변경하면 readUser를 호출하는 코드에선 ReadError만 확인하면 됩니다. 데이터를 읽을 때 발생하는 에러 종류 전체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죠.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엔 cause 프로퍼티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제 실제로 ReadError를 정의하고 이를 사용해보도록 합시다. ReadErrorreadUsertry..catch 안에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lass ReadError extends Error {
  constructor(message, cause) {
    super(message);
    this.cause = cause;
    this.name = 'ReadError';
  }
}

class ValidationError extends Error { /*...*/ }
class PropertyRequiredError extends ValidationError { /* ... */ }

function validateUser(user) {
  if (!user.age) {
    throw new PropertyRequiredError("age");
  }

  if (!user.name) {
    throw new PropertyRequiredError("name");
  }
}

function readUser(json) {
  let user;

  try {
    user = JSON.parse(json);
  } catch (err) {
    if (err instanceof SyntaxError) {
      throw new ReadError("Syntax Error", err);
    } else {
      throw err;
    }
  }

  try {
    validateUser(user);
  } catch (err) {
    if (err instanceof ValidationError) {
      throw new ReadError("Validation Error", err);
    } else {
      throw err;
    }
  }

}

try {
  readUser('{잘못된 형식의 json}');
} catch (e) {
  if (e instanceof ReadError) {
    alert(e);
    // Original error: SyntaxError: Unexpected token b in JSON at position 1
    alert("Original error: " + e.cause);
  } else {
    throw e;
  }
}

이제 readUser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동작합니다. Syntax 에러나 Validation 에러가 발생한 경우 해당 에러 자체를 다시 던지기 하지 않고 ReadError를 던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readUser를 호출하는 바깥 코드에선 instanceof ReadError 딱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에러 처리 분기문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없어집니다.

'예외 감싸기’란 이름은 종류별 에러를 좀 더 추상적인 에러, ReadError에 하나로 모아(wrap) 처리하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이런 기법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서 널리 쓰이는 패턴입니다.

요약

  • 커스텀 클래스는 Error나 다른 내장 에러 클래스를 상속받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super를 호출해야 한다는 점과 name 프로퍼티를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instanceof를 사용하면 에러 종류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상속된 클래스에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에서 온 에러 객체는 클래스를 알아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name 프로퍼티를 사용해 오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외 감싸기는 널리 알려진 예외 처리 기술입니다. 예외 감싸기를 적용한 함수에선 모든 에러를 종류별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에러를 포함할 수 있는 추상 에러를 하나 만들고, 에러가 발생하면 이 추상 에러를 던지도록 합니다. 추상 에러를 던질 때 실제 발생한 에러를 추상 에러의 프로퍼티(err.cause)로 넘기면 구체적인 에러 정보를 함께 넘겨줄 수 있는데, 반드시 이 프로퍼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제

중요도: 5

내장된 SyntaxError 클래스를 상속하는 FormatError 클래스를 만들어 봅시다.

만들어진 클래스에서 message, name, stack를 참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 예시입니다.

let err = new FormatError("formatting error");

alert( err.message ); // formatting error
alert( err.name ); // FormatError
alert( err.stack ); // stack

alert( err instanceof FormatError ); // true
alert( err instanceof SyntaxError ); // true (SyntaxError 클래스를 상속받았기 때문입니다.)
class FormatError extends SyntaxError {
  constructor(message) {
    super(message);
    this.name = this.constructor.name;
  }
}

let err = new FormatError("formatting error");

alert( err.message ); // formatting error
alert( err.name ); // FormatError
alert( err.stack ); // stack

alert( err instanceof SyntaxError ); //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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